신상품 과자 내돈내산 후기 (1) 일본 곱창맛 과자
오늘 편의점에 갔다가 새로 나온 과자에 못보던 과자가 나와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사실 겉면이 눈에 띄는 디자인은 아니었지만,
곱창맛(ホルモン味 호루몬아지)이라는 문구에 도저히 구입해보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곱창을 정말 좋아해서 한국에서도 맛있게 먹고, 일본에서도 모츠나베랑 구이 등을 정말 맛있게 먹었거든요.
걱정과 호기심과 설렘을 가득 안고, 집에 와서 곧장 뜯어 보았어요.
첫인상은 약간 한국 과자 <베이컨칩> 같이 생겼다는 느낌이었는데요,
혹시 기억이 안나실 분들을 위해서, 비교를 위해 베이컨칩 사진도 가져와봤어요.
사실 요즈음 베이컨칩이 노브랜드를 비롯해 여러 종류들이 있는 것 같은데,
그중 제가 느끼기에 가장 첫인상이 비슷해보였던 사진으로 골라보았습니다.
그런데 첫인상과 달리 실제 모습을 보면 베이컨칩 보다 두껍고,
올록볼록한 굴곡도 있고, 색상은 전체적으로 더 어두웠어요.
그리고 베이컨칩은 과자에 직접 붉은색 줄무늬가 있는 반면,
이 과자에는 딱히 줄무늬가 더 그려져있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첫인상은 베이컨칩이었지만,
뻥튀기 지팡이과자 모양을 닮은 <구운양파>의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과자와 올록볼록한 모양은 비슷했지만
크기는 더 작고, 식감과 재질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무게는 가볍지만 곱창맛 과자가 전체적 크기는 더 작고 뚱뚱했구요,
재질은 폭신하고 겉면에 푸슬푸슬한 부스러기들이 붙어있었어요.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렇게 찐득하게 녹은 조각이
입안에서 곱창을 먹는 것 같은 착각이 들게 했어요!!!
정말 낯선 식감이어서 딱히 비유를 할 방법이 없네요..
실제로 먹을 때 느낌은 <바나나킥>과 <구운양파> 과자처럼 입에서 녹는데,
신기한 것은 녹으면서 희한하게 찐득한 찰기가 느껴졌습니다.
정말로 신기한 식감이었어요.
입에 넣고 씹다보면 곱창의 말랑하고 쫀득한 식감이랑 착각을 일으키는데요.
저희 남편은 찐득해서 이상하다고 했지만,
저는 곱창맛을 넘어 곱창의 식감까지 구현했다는 점에서 더 높게 점수를 쳐줬습니다.
그리고 분명 과자인데도 희한하게 곱창 요리를 먹은 것 같은..
삼킬 때 쯤 뒷맛이 너무 육즙마냥 입안에 구수하게 남았어요.
내가 방금 뭘 먹은거지? 생각이 들게 하는 과자였습니다.
단, 양념은 밥을 떠올리게 되는 짭짤한 맛이라서
좀 덜 짰다면 더 많이 먹을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저는 호!!
안 짜고 고소한 맛으로 대용량이 출시되면 좋겠단 생각을 하게 되는 신상품 과자 리뷰였습니다.
평소에 곱창을 좋아하시거나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꼭 드셔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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