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적 자가격리 면제 입국 방법 및 유의사항 (직계가족 장례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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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 로그/여행

인도적 자가격리 면제 입국 방법 및 유의사항 (직계가족 장례식 참석)

by narau 2021.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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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난 주 초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한국에 급히 귀국하였습니다. 시간이 정신 없이 흘러갔네요. 

마음을 추스리고 나서, 우선 곧장 저희 부부의 한국행 비행기표를 끊었고, 현실적인 문제들을 생각했습니다. 

한국에서 오는 연락들에 응답하면서 인도적 목적의 자가격리 면제 신청서를 발급받기 위해 대사관 홈페이지에 있는 연락처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몇 번의 시도를 거쳐 통화가 연결되었고, 담당자분은 당장 오늘 저녁까지 서류를 준비하여 메일로 제출하고 내일 아침 9시에 꼭 확인 전화를 하라고 하였습니다.  

(주 일본 대한민국대사관 홈페이지에서 영사 업무 메뉴에 있는 공지문 안내에 따라 서류를 준비했습니다.)

 

현재 한국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이유가 있어야 하고, 입국 후에도 만 14일간 자택 혹은 자가격리 장소에서 격리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가족이 한국에서 사망한 경우 장례식 참석 목적 한정으로 7일간 격리 면제를 해주고 있습니다.

 

격리면제 허가를 받기 위해 필수적으로 제출해야하는 서류에는 

자가격리 면제 신청서, 사망진단서, 가족관계증명서(상세), 신청자의 여권 사본, 항공권 e-ticket입니다. 

서류들을 모두 구비하여 대사관 담당자분에게 메일로 제출하고, 한국에 입국하기 전까지 허가서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주로 바로 다음날 곧장 출국하기 때문에 서류를 제출한 후 오전에 담당자분에게 발급을 받으면 공항에서 인쇄하여 귀국행 비행기를 타게 됩니다. 

 

인도적 자가격리 면제 신청서를 양식이 별도로 있는데, 출력하여 자필로 작성하여야 합니다. 서식 분량이 7페이지 정도로 깁니다.

개인정보와 한국 주소, 귀국 사유, 자가격리 장소와 이동 방법 등을 적은 계획서, 각종 동의서를 직접 수기로 작성한 후 스캔하여야 합니다.   

아버지의 사망진단서는 한국에서 스마트폰 사진으로 전달받았고, 

인터넷 민원24 홈페이지에서 가족관계증명서를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되도록 상세로 발급받았습니다. 

그리고 여권을 스캔하고 구입한 전자항공권 pdf파일을 함께 첨부했습니다. 


앞서 잠시 말씀드렸지만 인도적 목적의 격리면제 기간은 최대 7일간만 인정되므로, 그동안 처리할 업무를 처리한 후 7일 기간 안에 다시 출국하여야 합니다. 
만일 격리면제자가 격리면제 기간인 7일을 초과하여 한국에 체류할 경우,

주소지 관할 보건소를 방문하여 신고한 후 방역절차에 따라 입국일로부터 만 14일이 되는 날까지 자가 또는 시설(자기부담 최대15만원/일)에 격리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리고 저의 경우에는 사망 이후에 귀국하게 되었지만, 가족이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임종을 보기 위해 귀국할 경우에는 격리 면제를 받을 수 없습니다. 

인도적 목적의 격리면제는 장례식 참석으로 한정하고 있습니다. 

저는 6월 중 귀국하는 비행기표를 구입했었지만 아버지가 제 귀국일자보다 일찍 세상을 떠나신 경우였기 때문에 이미 구입한 항공권 날짜를 변경하여 재발급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구입했던 대한항공에서 COVID-19기간 동안은 비행편을 변경하더라도 변경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고 하여 다행히도 추가 요금을 내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만일 가족이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격리면제를 받지 못한 채 입국하여 자가격리를 하던 중에 가족이 사망할 경우에는 자가격리 소관 보건소에 곧장 연락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해외에서 긴급한 치료를 위해, 혹은 간병을 위해 입국하는 경우는 격리면제서 발급 대상자가 아닙니다만, 
응급/시급성을 요하는 환자의 경우에는 격리 중이라도 해당 보건소와 협의하여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외국인 환자 중 치료 목적으로 입국하고자 하려는 경우, 사전에 의료기관과 협의 후 보건산업진흥원(☏043-713-8148)에 의료기관 격리 신청이 가능하나, 격리면제 대상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희는 저녁에 서류를 메일로 제출하고 난 후, 아침 9시에 곧장 전화를 걸었습니다. 

여전히 전화가 한 번에 연결되지 않았고 두 차례 더 해본 후 담당자와 통화 연결이 되었습니다. 

저희가 제출했던 면제신청서에서 보증인이 필요하지 않은 상태라 해당 서식 페이지를 아예 빼고 스캔을 했는데,

모두 반드시 제출해야한다는 담당자분 답변을 받았습니다. 보증인 성명에는 저희 각자 이름을 쓰고 서명을 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곧장 부랴부랴 작성해서 다시 스캔하여 메일로 보내고 답변을 기다렸습니다. 

다행히 저희가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에 대사관으로부터 면제 허가서를 받았고, 집에서 출력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주의점은 반드시 3부는 꼭 출력해야 합니다. 한국에 도착하면 3번 서류를 제출해야 하거든요. 

(미리 출력하지 못하고 공항에 출발해야 하는 경우에도 공항에서도 인쇄할 수 있는 곳이 있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저희가 입국하려는 날 나리타 공항에는 외국인(중국인)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체크인을 위해 길게 줄 서 있는 사람들의 행렬을 정말 오랜만에 본 것 같아요. 

한국행 비행기는 탑승객이 아주 많지는 않았지만, 환승 승객들이 있어서 예상 출발시간보다 40분 이상 기다린 다음에야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 도착 시간 역시 약 한 시간 정도 늦춰진 상황이다보니 마음이 초조해졌었습니다. 

 

원래 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미리 72시간 전에 PCR 검사를 받고 영어로 된 결과지를 받아야 합니다. 

해외에서 영어 검사 결과지를 발급받을 수 있는 병원이 많지 않기 때문에 미리 알아보고 예약을 해야 해요(검사비용 약 30만원). 

저는 6월에 신주쿠에 있는 병원을 이미 예약해둔 상태였는데, 급히 귀국하면서 인터넷과 앱에서 부랴부랴 취소 신청을 했어요. 

인도적 목적으로 급하게 귀국하는 경우에는 공항에 도착한 이후 한국에서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희가 공항에 도착하여 안내 받은 방법은 두 가지였는데,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했습니다.

첫 번째는 공항에 대기하면서 검사를 받고 최소 6시간(통상 8시간 정도) 이상 후에 결과를 받고,

음성결과가 나올 경우 공항을 나서는 방법인데, 공항에 도착한 것이 오후 6시 경이라 공항에서 밤을 보내야 하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공항 근처에 마련된 격리 숙소에서 대기하면서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이 경우는 결과를 받기 까지 8시간에서 최대 1박2일까지 걸린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주로 아침에 검사를 받고 나올 수 있다고 하셔서 첫 번째 방법보다는 체력적으로 덜 힘들 것 같긴 했어요. 

 

저는 처음에는 공항에서 결과를 받으면 곧장 장례식장 빈소를 갈 수 있는 줄 알고, 첫 번째 방법을 선택하겠다고 했지만,

알고보니 저희 아버지의 경우 종합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했기 때문에 그 경우 해외입국자가 빈소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직계가족이어도 참석할 수 있는 것은 입관과 발인이었는데, 입관 시 방진복을 착용하고 다른 사람들과 멀찍이 떨어져서 유리창 안의 입관 예식을 바라보는 것만 가능하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발인하고 장지로 가는 것은 탁 트인 외부로 이동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가능하고, 자차나 택시로 이동하면 된다고 들었습니다. 

또 검사 대기 유증상자 수 등 현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기 때문에 공항에서 검사를 받고 기다린다고 시간이 꼭 적게 소요되는 것도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직원분도 격리시설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하시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에 두 번째 숙소행을 선택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분이 저희에게 노란색 목걸이를 걸어 주셨습니다. 자가격리 면제자 표시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나서 직원분들의 안내를 받아 검역신고 앱과 자가격리 안전보호 앱을 다운로드 받았습니다. 

저희는 7일 안에 실질적으로 처리해야 할 일들을 다 마치기는 무리일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둘다 한국에 면제 기간 이후에도 체류하기로 했기 때문에, 자가격리 안전보호 앱도 필수로 깔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한국 내 자가격리 장소와 가족 연락처 확인을 한 후, 안내를 받아 격리 숙소로 이동하는 셔틀을 타게 되었습니다. 

저희 말고도 격리 숙소에 이동해야 하는 분들이 꽤 많으셨습니다. 

 

셔틀 버스는 얼마 가지 않아 멈췄는데, 공항 근처에 있는 그랜드 하얏트 호텔이었습니다. 

무상으로 제공되는 숙소라고 해서 기대를 전혀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양호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짐을 들고 건물 안에 들어가니 로비에 입국자들이 작성해야 하는 서류들이 놓인 책상이 빼곡히 놓여있었습니다.  

짐을 기둥 옆에 세워 놓고 책상에 간격을 띄워 앉아서 안내에 따라 여권을 꺼내고 개인정보를 작성하고, 자가격리 면제서도 최종으로 제출하였습니다. 

한 줄 씩 순서가 줄어드는데, 본인 순서가 오면 작성한 서류를 들고 가서 확인을 받고 PCR 검사를 받게 됩니다. 

검사는 그 자리에서 하는 것은 아니고 따로 더 걸어가서 정해진 공간에서 검사를 받는데, 각오는 했지만 역시 아프긴 아팠습니다. 

시큰한 눈물이 핑도는 상태로 얼얼하게 자리에 돌아가니, 저녁 대용으로 간식이 담긴 주머니를 주셨습니다. 

검사 결과가 나오면 아침에는 아침밥 없이 출발해야 하니 필요하면 한 개 더 가져가라고 해서 저는 한 봉지를 더 챙겼습니다. 

 

각자 1인 1실을 써야 해서 방에 들어와서 가족들과 통화하고 나니 허기가 몰려왔습니다. 

그 전에는 배고픈지 잘 몰랐는데, 기운이 떨어져서 한동안 멍하니 있다가 참지 못하고 간식으로 받은 컵라면을 하나 먹었습니다.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놀랐고, 그래도 든든히 먹으라고 챙겨주신 것 같아서 감사했습니다. 

받은 간식을 방에 있는 테이블에 올려두고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다음날 아침까지 두 봉지를 받았더니 모두 개수가 두 개씩입니다. 

라면을 먹고나니 기운이 나서 방 모습 사진도 찍어 보았습니다. (간식은 다시 치우고 입구 쪽 옷장 옆에 두고 찍어봤습니다.)

편한 옷도 갈아 입어야 할 것 같고, 자기 전에 씻어야 할 것 같아서 짐도 풀기 전에 찍었습니다.  

집에서 쓰던 치약, 칫솔, 샴푸 등을 챙겨왔는데, 욕실에 들어가니 어메니티도 넉넉히 잘 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따뜻한 물도 잘 나와서 목욕을 하고 나니 기분이 한결 나아졌습니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처음에 아침에 결과를 받고 8시에 출발한다고 들어서 그렇게만 믿고 있었는데, 

저희 부부 검사 결과는 늦게 출발하게 되어서 내일 저녁 7시 이후에 결과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어이가 없고 놀라서 다시 확인(항의)도 해보고, 가족들에게 전화하면서 얼마나 눈물을 쏟았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당장 방법이 없었고, 어쩔 수 없어서 내일까지 격리를 하고 이후에 이동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늦게는 1박 2일까지 걸린다고 안내도 받았던터라 코로나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상태구나 받아들여야 했어요.  

어차피 빈소에 들어갈 수 없으니 발인 때 보자고 하고 가족들과 아쉬운 마음으로 통화를 하였습니다. 

 

어떻게 잠들었는지도 모르겠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이른 아침이었습니다. 

적적해서 어제 켜두고 잠든 텔레비전에서 몇 년 전에 여성 컬링 금메달 영상이 나와서 그 소리에 잠이 깼습니다. 

남편과 연락하고 과자와 물을 먹으면서 방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갑자기 방송이 흘러나왔습니다.

아침 식사를 문 앞에 제공하니, 10-20분쯤 뒤에 문을 열어서 확인하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아침에 다시 샤워하던 중이어서 마치고 문을 여니 정말로 밥이 와 있었습니다. 

이것이 아침 메뉴였습니다. 제가 두부요리를 좋아해서 반찬 중에서 두부를 가장 많이 먹었어요. 양은 많아서 다 먹기 힘들었습니다. 

쓰레기는 나올 때 주황색 비닐봉투에 모두 담아서 문 앞에 두고 나오라고 안내를 이미 받았기 때문에 전날부터 쓰레기는 모두 주황색 큰 봉투에 넣었습니다.  

 

방은 전체적으로 어두컴컴했는데 암막커튼때문에 그랬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커튼을 걷으니 볕도 잘 들고 햇살이 밝았습니다. 

남편은 며칠간 무리하다가 급히 귀국해서 피로가 누적되었는지 내내 잠을 계속 잤다고 했어요. 

점심 시간이 되자 점심이 또 도착했는데, 남편은 네 시에 저에게 전화로 깨워달라고 부탁을 하고 낮잠을 더 자겠다고 했어요. 

저도 근래 가장 여유롭게 잘 쉬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침을 이미 잔뜩 먹은 상태라 배가 고프지 않은 상태였지만 밥이 식기 전에 열어보니 먹음직스러워 보였어요. 

하지만 실제 맛은 보기보다 훌륭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오른쪽 맨 위에 있는 과일과 버섯, 토마토만 다 먹고 나머지는 대부분 남겼습니다. 아깝지만 어쩔 수가 없었어요. 

오후 시간을 다시 조용히 보내고 4시경 남편을 깨우니 그때 일어나서 점심을 뒤늦게 먹겠다고 했어요. 

저는 빈소의 가족들과 연락하면서 검사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섯 시가 넘어서 갑자기 남편에게 전화가 왔어요. 

방금전 남편에게 전화가 왔고, 저희 둘다 음성인데 장례식 목적으로 입국한 것이니 지금 미리 일찍 나가도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나가고 싶을 경우, 호텔에서 불러주는 방역택시를 타고 자택으로 이동하면 되고, 

저녁에 나가기로 할 경우, 7시반에 불러주는 셔틀을 타고 다시 인천공항으로 이동한 후, 인천에서 방역택시를 타고 간다고 했습니다.

저희는 지금 나가겠다고 했고, 짐을 부랴부랴 싸게 되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저녁을 지금 나눠준다는 방송이 또 흘러나왔고, 당연히 저희는 해당이 안될 거라 생각했는데 문을 여니 방문 앞에 저녁이 놓여 있었어요. 

 

짐을 챙겨서 들고 내려오니 직원분이 고생하셨다며 위로도 해주시고 방역택시를 불러주셔서 무사히 귀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작년에도 한 번 귀국을 했어서 방역택시를 탔었는데 그때 정말로 친절하셨던 경험이 있었는데 그때 기사님보다는 덜 친절한 분이었어요. 

저희가 퇴근시간에 차를 타서 처음에 안내받은 금액보다 많이 나올 수 있으니 양해해달라고 말씀하셨는데, 운전 하시는 내내 계속 자꾸 재채기와 기침을 하셔서 좀 불안했습니다.. (저희는 단 한 번도 재채기든 기침든 하지 않았는데 말이죠;;)  

통행료 등이 나와서 처음에는 수중에 한국 돈 현금이 없어서 카드로 결제하려 했는데 계좌이체로 부탁하신다고 하셔서 계좌이체로 계산을 했습니다. 

(작년에 인천공항에서 탔을 때에는 미리 공항에서 카드결제를 하고 탔기 때문에, 이번에는 조금 다르다는 생각을 했는데 다른 분들도 똑같은 경험을 하실지는 잘 모르겠어요.) 

받은 저녁은 집에 도착해서 먹었습니다. 받은 세 끼 중 가장 맛있었어요. 

불고기와 반찬들 모두 괜찮아서 가장 맛있게 많이 먹었고, 머핀 빵도 맛있었습니다. 

집에 도착하고 긴장이 풀리면서 더 허기가 몰려왔었나봐요. 

 

저희는 발인 장소로 가기로 해서, 일찍 잠을 청했고, 다음 날 아침 일찍 발인 장소로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아침부터 비가 정말 많이 와서 걱정했지만 다행히 제 시간에 맞춰서 도착할 수 있었어요. 

발인 장소에서는 가족들과 계속 같이 이동할 수 있습니다. 격리 면제 상태고 저희 모두 음성이라서 가능했어요.

(만약에 음성이 아닌 다른 결과가 나올 경우에는 시설을 나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면제 기간 후에 저희는 자가격리를 시작했고, 13일째 되는 날 지역 보건소로 가서 다시 PCR 검사를 받아야 해요. 

그리고 그 결과도 음성이 나오면, 14일째 되는 날 낮 12시부터 격리가 해제됩니다. 

부디 무사히 격리 해제되고 다시 필요한 일들을 잘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비슷한 경험으로 급히 귀국하게 되실 분들을 위해 개인적인 경험담이지만 남겨 보았습니다. 

또는 해당 귀국 과정에 대해 궁금하셨던 분들께도 참고가 되시면 좋겠어요.

 

세상을 떠난 모든 분들의 안식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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