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오다이바 레인보우 브릿지 산책로 / 추천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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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 로그/여행

도쿄 오다이바 레인보우 브릿지 산책로 / 추천 코스

by narau 2021.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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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평소에 자주 다니는 집 근처 산책 코스를 소개드리려 해요.

오다이바는 주거지역과 거주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본래 데이트코스와 문화공간, 쇼핑센터 등으로 유명해요. 

생활을 하기에는 너무 번잡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방문객이 없어서 조용한 한 해를 보냈어요. 

주로 오다이바에 오면 쇼핑센터나 건물 안에서 시간을 보내시는 경우가 많은데,

한적하고 쾌적한 산책로로도 좋은 오다이바 산책로를 적극 추천드려요. 

 

역으로는 유리카모메선 도쿄 국제 크루즈 터미널 역에서 오다이바 카이힌코엔 역까지(두 정거장) 거리랍니다.

 

유리카모메 선은 1995년부터 운행했다고 하는데, 모노레일처럼 생겨서 왠지 관광하는 느낌이 나서 좋아요.  

신바시 역에서 토요스 역까지 타고 가면서 레인보우브릿지와 오다이바 지역을 구경하고,

역마다 팀랩, 도쿄빅사이트, 올림픽경기장 등 특색 있는 볼거리는 직접 내려서 구경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유리카모메 노선표 (한국어)

 

정면에 멀리 보이는 중간이 뚫려 있는 건물은 도쿄 텔레콤센터에요. 

위의 노선표에서 도쿄 국제 크루즈 터미널 다음 역인데요, 

그곳에서 내리실 경우 역시 공원이 있고, 미라이칸을 구경하시면서 오실 수도 있어서 저 방법도 추천드려요.  

정면 멀리 보이는 도쿄 텔레콤 센터
일본 미래 과학관 미라이칸 Miraikan

그리고 그 자리에서 바로 뒤를 돌면 이런 뷰가 보입니다. 

오른쪽에 다이버시티와 그 뒷편에 후지TV 건물이 있고, 중간에는 프랑스와의 수교 몇 주년을 기념해 설치한 구조물이에요. 

왼쪽에 있는 건물들은 닛코 호텔(높은 건물)과 힐튼 호텔(낮은 건물)이에요. 

넓고 탁 트인 공간이라 산책하기 좋답니다. 

참고로, 다이버시티 앞에는 실물 크기 건담이 있어요.

낮 보다는 조명이 들어오고 난 이후가 더 예쁘고, 시간마다 정기적으로 음악에 맞춰

반짝반짝 조명이 들어오는 공연 같은 것도 하기 때문에 저녁 이후에 보시는 것이 더 좋아요. 

(사진 속 모습은 붉은색이지만 파랑색, 초록색, 흰색, 노랑색, 보라색 등 다양하게 색이 바뀐답니다.) 

후지TV 방송국이 있다보니 주변에서 촬영하는 걸 볼 때도 종종 있고, 이 주변 일대에서 찍은 방송들이 종종 나와요.  

저번에도 드라마 같은 걸 찍는 걸 봤고, 기자나 리포터들은 상당히 자주 볼 수 있어요. 

근처라 가깝기도 하고, 원래 찍었던 데에서 다시 찍는 것 같아요. 

그리고 도쿄는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이 많아요. 그게 일본에 와서 지진 만큼이나 가장 놀란 점이었어요. 

이 글을 쓰고 있는 오늘 역시 하늘에 구름이 전혀 없구요. 대신에 눈도 내리지 않아요.

지금 서울 날씨를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9도라고 나오는데, 도쿄 기온은 12-13도네요.

여름에는 이곳 오다이바가 바닷가라 그런지 별로 덥지 않구요.

내내 서울에서 나고 자랐던 저는 여름과 겨울 온도가 되게 신기했어요.    

 

후지TV를 지나서 계속 직진하면 레인보우브릿지가 보여요. 

 경관은 위에서 볼 수도 있지만, 계단 아래로 내려가면 바다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어요. 

그리고 바다?라는 걸 나타내기 위한 소품들이 같이 전시되어 있어요. 

벤치에 앉아서 찍은 사진이에요. 

그리고 한강둔치 공원처럼 길을 따라 걸을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조깅하는 사람들도 있고, 데이트 중인 커플들도 보이고, 반려동물과 산책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중간에 공중화장실이 많이 있어서, 걷다가 혹시 신호(!?)가 오더라도 무리가 없습니다. 

이 날은 사진을 제대로 못찍은 것 같아, 계단을 내려가는 길을 보여드리기 위해 해질녘 사진도 가져와봤어요. 

아까 위의 그 길은 저녁 이후가 되면 이렇게 가로등과 전등을 켜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저렇게 위에서 볼 수 있는 공간과 벤치가 있지만, 아래 계단을 내려갈 수도 있게 되어 있어요. 

그리고 내려가자마자 바로 정면에서 사진을 찍으면 이렇게 나옵니다. 

사실 전체적으로 굉장히 크고 넓어서 사진보다 실물로 보는 것이 훨씬 예쁩니다.  

올해 올림픽을 안 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저렇게 오륜기 장식이 있어요. 

작년부터 내내 있었네요. 저녁이 되면 저기에 불이 들어와서 빛납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해가 좀더 져서 다시 사진을 찍어봤어요. 

레인보우브릿지 너머로 도쿄 타워에 불이 들어온 모습이 보입니다. 

크리스마스 같은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마다 조명 색을 달리하는데, 밤에 밝게 빛나서 무척 예뻐요.  

사진으로는 잘 안 담기고 실제 육안으로 보는 것이 훨씬 더 예쁩니다.  

그리고 어제까지도 계속 장식되어 있는ㅋㅋㅋ 크리스마스 트리도 보실 수 있습니다. 

아마 2월 말까지 계속 둘 것 같아요. 

산책로에는 곳곳에 중간에 나오는 쇼핑 건물들로 들어갈 수 있는 계단이나 육교 등이 있고,

아니면 도로 옆 인도로 나갈 수 있는 길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트리를 제대로 보려면 바로 옆 육교로 올라가면 볼 수 있어요. 

계단을 올라오면 이렇게 트리를 보실 수 있는데요, 건물 3-4층 정도 높이가 됩니다. 

육교 위에서 도쿄타워, 레인보우브릿지와 트리를 함께 담아보았습니다. 

이 길을 지나서도 계속 산책로가 이어지지만, 여기에 역(오다이바 카이힌코엔)이 있어서 적절한 거리 같아요. 

 

저희는 가까운 곳보다 여기에 있는 마트가 저렴해서 운동할 겸 이렇게 종종 걸어 다니곤 해요. 

사진 상으로는 멀어 보이지만 장을 다 보고 왕복으로 돌아오면,

집을 나서서 마트에서 물건을 사고 집에 돌아오기까지 4000-5000보 정도라 걷기 무난한 정도입니다. 

더 짧게 가는 길도 있지만, 가게가 즐비한 거리보다는 이렇게 탁 트인 길이 좋아서 이 길을 애용하고 있어요.  

 

마루에츠 마트에 도착했어요ㅎㅎ

 도쿄타워는 아까 공원에서도 잘 보입니다. 레인보우브릿지 사이로 붉게 조명을 켠 도쿄타워가 보여요. 

 

오다이바 곳곳에 조명을 켜두기 때문에 야경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건물 벽 외관 역시 시간대 별로 조명이 바뀌고 여러 모양이 나타나는데, 사진에는 잘 나오지 않아서 참고만 해주세요.   

장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는 비너스포트와 다이버시티 앞을 지나 돌아올 수 있어요. 

건담 뒷면은 이렇게 생겼답니다. 

오다이바에 시간적 여유를 갖고 방문하시는 분들께는 풍경도 보시고 쉴 수도 있는 이 길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가족, 친구분들과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인생샷도 남기시고 편안한 시간 보내실 수 있기를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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