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19년 1월에 자궁근종 복강경 수술을 받은 후에
6개월간 주사를 맞다가 지금은 매일 비잔정을 복용하고 있어요.
주사와 약 후유증 중 가장 흔한 증상이 체중증가라고 들었고,
주치의 선생님으로부터도 식이조절과 운동을 하라고 안내를 받아서
코로나로 신체활동이 줄어들면서는 의식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살이 쪘다고는 확실히 느끼는데,
너무 수치적으로도 명백히 불어난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에요.
결혼 후 살이 올라 2018년 10월 검진 때는 50.5kg(키 160대 초반)였던 체중이
수술 후에는 더더욱 급속도로 꾸준히 올라서 최고점을 찍었다가;;;;
식이조절 후 지난 8월 건강검진 때는 53kg로 나와서 의식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어요.
하지만 호르몬제 특성상, 노력해도 계속 살이 찐다는 후기가 워낙 많아서
다이어트는 비잔정 복용 종료 후 제대로 하기로 하고, 현재는
필수 영양소는 챙겨 먹으면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으려 하고 있어요.
그래도 정기적으로 체크할 것은 필요할 것 같아 전자체중계를 구입했지만
몇 그람 변동에 수시로 연연하는 것은 좋지 않을 것 같아서
매일 체중계와 눈맞춤은 하지만, 사실 자주 체크하고 있지는 않아요.
하지만 대신 더 수시로 체크하는 것은 '눈바디' 측정이에요.
'눈바디'란 최근 들어 더 보편적으로 사용하게 된 용어같은데요,
신체 시각기관인 '눈'과 체성분 분석기 제품명인 '인바디'의 합성어로,
체중계에 찍히는 몸무게에 연연하기보다는
외관상 보이는 (거울/사진 등) 자신의 몸매 변화를 직접 관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의 경우는 호르몬제 때문인지 대사량이 떨어져서 몸이 잘 붓고
식욕은 상당히 높아서 일부러 자제하지 않으면 과식을 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하는 것은 제 손과 발을 보는 것인데요,
육안으로 먼저 올해로 14년째 끼고 있는 반지가 꽉 끼는 정도와
양손을 폈을 때 손가락 마디가 부어있는 정도를 확인합니다.
아마 각자 붓기가 잘 확인되는 신체부위가 있으실 거에요.
저는 얼굴 보다 손을 확인하는 게 더 확인이 쉽더라구요.
특히 반지의 헐거운 정도는 확실한 지표가 되기도 하구요.
그리고나서 가벼운 스트레칭 후 일어나서 물을 마시고
곧장 욕실에 가서 직접 제 몸을 보면서 확인을 하는데요,
특히 호르몬 치료 후에는 복부 살이 많이 붙어서 배부터 먼저 확인해요.
저는 복강경 수술을 해서 수술 자국에도 한동안 연고를 바르느라
매일 아침 확인하던 게 이제는 자연스럽게 습관이 되어버렸어요.
코로나바이러스때문에 집에서 홈트레이닝을 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란 느낌이 드는 것은 그 이상으로 어려운 관리 때문인 것 같아요.
하지만 매일 눈바디를 하면서 점검하는 것이
스스로도 안심이 되고 더 의욕을 갖게 해주는 것은 분명해요.
운동을 하면서 근육이 늘어서 부피가 줄었더라도
체중계로는 구체적인 체성분 변화를 체감하기 어렵기 때문에
체중은 가끔씩만 재고 매일의 눈바디를 더 신뢰하게 되더라구요. :)
무리하지는 않되 유지한다는 기분으로,
매일 루틴을 재미요소로 만들어서 반복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오늘부터 꾸준하게 유지할 습관을 만들어보시길 적극 추천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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