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은 남편의 목 통증으로 인해 오랫동안 다양한 베개를 구입해서 사용해왔습니다.
그래서 시중의 유명하다고 하는 베개들을 모두 100% 내돈내산 구입해서 써봤어요.
사실 저는 그 고통을 못 느끼다보니 어떻게든 해소해주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더라구요ㅠㅠ
그러다가 일본에서 작년 3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에어네트 베개 원조 제품을 발견했는데,
다행히 남편이 너무 잘 쓰고 있어서 자발적으로 리뷰를 남겨보게 되었어요.
내돈내산 기능성 베개 10여종
남편은 인터넷에 잘 알려진 가누다베개 외에 마약베개, 애플베개, 템퍼 등등
일부러 비싸더라도 각 제품군에서도 고급라인으로 구입을 했는데도 나아지지 않았고,
필라테스도 함께 다니고 했는데도 잠을 자면 늘 힘들어했어요.
결국 집에 베개가 10개도 넘는 상황이 되었고;; 수납공간이 부족해진 것은 물론
들인 돈이 아까워서 결국 베개들을 짧은 주기로 돌아가면서 쓰는 방법을 택했어요.
어느 날은 수건만 깔고 자고, 어느 날은 템퍼, 다음 날은 애플베개.. 이런 식으로요..
일본에 오고 나서도 한국에서 우유베개 제품 후기를 보고 사보고 또 베개들을 수집(?!)하기 시작했어요.
해외 배송까지 해가며 써보았는데 효과가 없다고 해서 결국 그것도 먼지만 쌓여 가고,
결국 한국에서 이사짐으로 가져온 템퍼 베개랑 수건이랑 여기에서 산 베개를 번갈아 쓰고 있었어요.
베개에만 들인 돈이 백 만원이 훌쩍 넘는데도 자고 나면 매번 힘들어하니 너무 속상하더라구요ㅠㅠㅠㅠ
에르고바디 핏유어넥 목 교정 제품도 구입해서 써보았는데 그것도 효과가 없다고 해서 그냥 걸려있는 상태고..
돈도 시간도 에너지도 모두 다 너무 아깝더라구요. 집에 물건은 계속 쌓여가고요...
미니멀리스트로 살고 싶어도 힘들어하는 남편 때문에 도저히 그럴 수 없어서
매트리스, 매트리스토퍼, 베개, 이불 모두 많이 고민하다가 비싸고 좋은 것으로 구입했어요.
다른 것들은 아끼더라도 매일 7시간씩 피로를 풀어야 하는 곳은 무조건 편해야 한다는 생각이었어요.
필요한 지출이었고, 남편도 만족해서 저도 잘 샀다고 생각하는 제품들이지만
베개만큼은 계속 정착하지를 못하고 있었어요. 그냥 계속 있는 베개들을 돌려가며 쓰게 해야하나 했어요.
그나마 남편이 가장 편안하다고 느낀 것은 템퍼였고, 다른 베개들은 남편의 체형에 맞지 않았어요.
베개들 모양에 맞춰서 자고 나면 아침에 힘들다고 하고 목이 아프다고 했어요.
그래서 지난 수 개월 간은 템퍼를 주로 쓰고 주기적으로 다른 베개를 돌려가며 계속 쓰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실은 블로그를 보다가 구글 애드센스에서 나오는 광고를 보고 알게 되었어요.
구글 애드센스 베개 광고로 구입
사실 그간 워낙 베개들을 샀다보니 광고를 보더라도 과장이라고 생각해서 신뢰도가 별로 없었어요.
저희가 일본에서 살다보니 제가 다른 분들 블로그를 보면 광고는 일본 광고로 맞춰서 나오거든요.
그런데 베개 때문에 너무 고민하던 상황이다보니, 저희 맞춤형 베개 광고가 또 눈에 들어왔어요.
제가 구독 중인 다른 분들 블로그를 방문할 때마다 한동안 이렇게 아래 화면이 계속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본능적으로 누르게 되었고, 베개 광고에 나온 링크로 들어가니 제품 소개들이 나왔어요.
이름은 인상 깊게 지었다고 생각했지만, 일본 회사 제품은 처음 찾아본 거여서 낯설었어요.
그런데 의사가 만든 베개로 소개가 되어 있었어요. 일본 수면학회 소속 의학박사로 나오더라구요.
혹시 이상한 사람이 아닌가 싶어서 구글에 쳐보니, 현직 대학 교수인 것으로 나왔어요.
그리고 제품 소개를 읽어보니 그간 남편이 필요로 하던 부분들을 언급하고 있었고,
어떻게 개발했고, 사용과 세척 모두 용이한 상품이라고 되어 있어서 구입을 하게 되었어요.
기존의 베개들 보다 싸지 않은 가격이었지만 그래도 남편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구매했어요.
화이트 색상의 STANDARD(왼쪽에서 3번째, 오른쪽 2번째 상품)형으로 1개를 구입했습니다.
사실 일본 제품이라 사는 게 꺼려졌지만, 그래도 남편이 힘들어하니 어쩔 수 없었어요.
제품은 모두 MADE IN JAPAN으로 제작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오매불망 기다리던 베개가 도착했어요.
박스를 열어보니 이렇게 큰 가방에 담겨 있었어요.
커버와 베개 모두 별도 상자에 포장이 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숙면에 도움을 주는 굿나잇 가바 캔디랑 호흡을 도와주는 코 전용 마스크,
그리고 나중에 장기간 비행기를 타거나 많이 걸었을 때 필요한 압박스타킹도 같이 도착했습니다.
베개와 함께 구입할 경우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서 함께 구입했습니다.
(모두 순수 내돈내산입니다만, 잠시 스포일링하자면 사실 이 제품들 없이도 남편이 잘 자서 아직 써보지 않았어요.)
실제 베개 모양은 저렇게 생겼고, 남편이 어느새 금방 베는 바람에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어요.ㅎㅎㅎ
옆면에서 찍으면 이렇게 내부가 보이는데요, 저도 누워보니 감촉이 특이하고 머리를 잘 보정해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편안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남편도 금세 잠이 들었어요. 목이 아프다고 하지도 않고, 깊게 잘 자는 것 같았어요.
이 제품은 작년 3월부터 판매되었는데, 일본 내에서 인기를 끌어서 많이 팔렸다고 하고,
현재는 사이트에서 매진이라 예약 주문만 가능하고 나와 있어요.
남편이 안 잘 때 저도 누워 보니 정말 좋더라구요.
그런데 확실히 저보다는 직접 통증을 호소하던 남편이 느끼는 바가 더 컸어요.
걱정하고 구입했던 제품이었지만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이런 '에어네트 베개'를 찾아보니 작년 9월 중순 이후에 한국에서 출시된 상품도 있었어요.
다만 효능 외 정확히 어떤 연구에 따라 개발된 제품이라는 점을 전혀 명시하고 있지 않았고,
브레인슬립에서 밝히고 있는 내용과 굉장히 유사한;; 좋은 점만 나열되어 있었어요.
제조지가 중국이고, 아무래도 모방 제품이어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 같았어요.
그래도 그 베개에 대한 리뷰들도 모두 좋더라구요. 이미 많이 팔린 제품 같았구요.
비록 저희는 두 제품을 함께 비교해보진 못했지만,
모방 제품이 나온다는 건 실제로 좋은 상품이라는 걸 인정한 것인데다가
심지어 모방 제품에 대한 평들도 좋으니 비싸도 잘 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분위기상 이 제품이 한국에서 팔릴 가능성이 낮을 것 같지만,
그래도 간만에 남편에게 맞는 베개를 발견한 만큼 기록 차원에서 남겨두고 싶었습니다.
지난 수 년 간 10여 종 기능성 베개를 써본 남편이 가장 만족하면서 사용 중인 베개입니다.
혹시 저희처럼 목 디스크로 기능성 베개를 구입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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