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 과자 후지야 컨트리맘 (カントリーマアム)

안녕하세요. 일본 도쿄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 부부입니다. 

 

얼마 전 롯데 초코파이가 작년 비스킷 부분 1위를 했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었는데요. 

롯데 초코파이가 1위를 하기 전까지 2007년 6월부터 2019년 5월까지 12년간 비스킷 부분 매출 1위였던 과자를 소개드리려고 해요. 

 

칸토리마아무 カントリーマアム since 1984

바로 컨트리맘, 일본식 발음으로는 칸토리마아무(カントリーマアム)라는 이름의 쿠키입니다. 

1984년 판매를 시작한 후로, 오랫동안 다양한 맛을 출시하면서 국민적인 사랑을 얻고 있어요. 

 

후지야(Fujiya) 사 공식 홈페이지 화면

기본은 바닐라 초코칩 쿠키와 코코아 초코칩 쿠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응용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레시피들도 소개하고 있어요. 

아이스크림이나 함께 곁들여 먹으면 좋을 만한 것들 소개인데요, 사실 그냥 쿠키만 먹어도 맛있습니다. 

 

먹어보면 마가렛트와 칙촉의 중간 느낌이에요.

안에 초코렛 알갱이들이 박혀 있고, 물렁하지는 않고 그렇다고 딱딱한 것도 아닌 식감을 갖고 있습니다. 

달달함 정도도 마가렛트보다는 조금 더 달고, 칙촉보다는 덜 단 느낌이에요. 

 

 

이 과자의 인지도나 위상 역시 롯데 마가렛트, 오리온 초코파이, 롯데 카스타드 같은 느낌입니다. 

한국에서 마트에 가면 마가렛트, 초코파이, 카스타드 같은 제품은 과자 코너 앞에 나와 있곤 하잖아요.

그런 식으로 일본 마트에서는 컨트리맘(후지야), 홈파이(후지야), 초코파이(롯데), 카스타드(롯데) 등이 코너별로 앞에 나와서 팔리고 있습니다. 

 

꾸준히 많이 팔리는 제품이어서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마치 초코파이나 몽쉘이 오리지널 외에 여러가지 맛이 출시되는 것처럼

이 제품 역시 마트에서 여러 포장지 모양으로 판매되고 있어요. 

 

몇 종류나 있는 것인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보니 바닐라와 초코맛 2가지를 기본으로 한 여러 정규 상품들과

신상품, 기간 한정 상품들이 있더라구요. regular에 있는 제품들은 저희 집 근처 마트에서도 팔고 있답니다. 

   

또 신기한 것은 기간 한정 외에 지역 한정 제품들도 있다는 것이었는데요, 

 

홋카이도(군옥수수)를 시작으로 토호쿠(아오모리사과), 도쿄(양갱), 치바(비파), 나고야(오구라토스트),

칸사이(교토말차푸딩, 고베푸딩), 큐슈(딸기), 오키나와(고구마) 등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들을 팔고 있었어요. 

지역별로 먹어보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침에 밥이 먹힐 것 같진 않지만 모닝커피와 함께 먹을만한 무언가가 필요할 때, 

오후에 출출함도 달래고 기분전환이 필요할 때, 먹기 쉬운 적당한 사이즈여서 좋은 것 같아요. 

저희는 과자를 좋아해서 (사무실 아닌 일반 가정집의 흔한 책상) 가까이 놔두고 먹고 싶을 때 언제든 먹는데요.

회전율도 무척 빨라서;;; 낱개로 주문하느니 박스로 한꺼번에 배송하는 경우가 많아요. 

먹는 거에 비해 덜 찌는 체질이라 자부하며 살았건만 코로나로 인해 수 개월간 집콕으로

신체활동은 급격히 줄어들면서 먹는 양은 그대로이니 위기가 찾아와 요즈음에는 자제하고 있지만ㅠㅠ

그래도 이렇게 좋아하는 과자들을 두고 있으면 일도 공부도 더 잘 되는 느낌입니다. 

 

오늘 아침에 컨트리맘 쿠키와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면서 포스팅 해보았네요. 

 

좋아하는 음식이나 과자는 소중한 추억거리가 되는 것 같아요. 

오늘도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드시는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