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코로나 시기 가장 열일하는 저희 집 주방가전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코로나 시기 잘 샀다고 생각했던 주방기기로는 식기세척기와 에어프라이어 두 가지가 있는데요,
재택근무하면서 계속 집밥을 해먹을 때에는 가장 필요한 기기란 생각이 들었어요.
집밥 필수품 에어프라이어 추천
그런데 두 기기 중 어느 것이 더 주방 필수품일까 생각한다면 저는 에어프라이어라고 생각해요.
사실 식기세척기를 온전히 믿지 못하는 저의 성격상 초벌(?!)세척과 마무리 헹구기를 매번 더 했었기 때문에
신경 안써도 잘 되고 작동도 쉽고 세척도 쉽고 알람도 우렁찬 에어프라이어만큼 믿음직스러운 게 없었어요.
그리고 가격면에서도 에어프라이어가 훨씬 더 가성비가 높다고 생각해요.
최근에 코로나 때문에 급격히 활성화된 것 중 하나가 배달 음식 시장인데,
스테이크, 치킨, 생선/새우구이, 각종 튀김요리, 군고구마 등을 집에서 해먹지 않고 주문한다면
직접 해먹을 때의 비용보다 최소 2-3배 이상 비싸더라구요;;;(한국 배달음식보다 확실히 더 비쌉니다).
그래서 구입비용을 다 뽑고도 남을 제품으로 에어프라이어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한국보다 밥값이 평균적으로 많이 드니까 밥 사먹을 때마다 사치(?!)하는 기분이었는데
마트에서 장을 봐서 해먹으니 확실히 돈을 많이 절약할 수 있었어요.
코로나 시대 생활 필수품, 해외 판매 1위
그리고 요즘엔 온라인 주문이 보편화되긴 했지만 주문에 문제가 있거나 주소 확인을 할 때
식당에서 직접 전화가 오는데 저는 아직 일본어 초보라 무척 난감(초긴장)하더라구요.
일본어 교재에 나오는 표현으로만 말해주면 좋겠는데 왜이리 변형문이 많고 발음이 빠른지요;;
그래서 그런 응대는 모두 남편이 하고 있는데, 남편이 없을 때를 생각하니 집에서 해먹자 싶었어요.
저처럼 외국어 전화통화가 겁나는 분들에게도 속시원히 에어프라이어를 추천드립니다.ㅎㅎㅎ
그런데 제품들이 워낙 다양해서 무엇을 살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우선 한국에서 익숙한 에어프라이어 제품들은 일본에서 볼 수가 없었어요.
한국에서 에어프라이어가 2-3년 전부터 다양한 회사에서 가성비 제품들이 많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제가 아는 한국 브랜드들은 일본 아마존이나 라쿠텐에서 찾을 수가 없어서 새로운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口コミ(쿠치코미; 온라인 리뷰)에 의존하여 하나하나 찾아봤습니다.
사실 일본에서 언제까지 살지 아직 정한 게 아니다보니 비싼 제품을 사기는 몹시 꺼려졌어요.
나중에는 다 팔고/버리고 가야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일본에서 산 가구와 가전은 모두 그걸 고려해서 구입했거든요.
아참, 그리고 일본어로 논프라이어(ノンフライヤー; 논후라이야)로 쓰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았어요.
エアフライヤー(에아후라이야)라고 써도 결과에 ノンフライヤー(논후라이야)로 바뀌어 나와서 좀 신기했습니다.
필립스 제품이 가격대가 제일 높았는데, 그것은 제외하고 인터넷에서 추천하는 리뷰글들을 읽었습니다.
여러 회사 제품들과 비교한 글들도 있었고, 적합한 특징에 맞게 리뷰한 제품들도 있었어요.
한국에서는 전혀 몰랐던 제품
그렇게 해서 저희가 구입하게 된 제품은 COSORI 사의 에어프라이어였습니다.
사실 처음 알게 된 회사였는데, 2019-2020.11 Red Dot Design Award에서 상을 받은 제품이라고 했어요.
참고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디자인 공모전으로서, 1955년부터 매년 우승작을 선발합니다.
COSORI는 생소했던 회사라 알아보니,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회사인데 영미권과 해외에선 이미 많이 팔리고 있더라구요.
그렇다보니 제품 설명서와 함께 레시피 책자를 주지만(매우 유용!) 회사 홈페이지에도 다양한 레시피가 올라와있는데 주로 양식이었어요.
한국 사이트에서는 '직구'와 함께 검색되는 걸 보니, 한국에서 직구로 구매하시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았어요.
일본 아마존에서도 검색하니, 아래 화면처럼 베스트셀러 1위라고 되어 있었어요.
가격이 9,980엔이어서 10만 4,900원정도 금액이어서, 가성비가 매우 좋다고 생각되었어요.
에어프라이어들도 계속 진화해서 예전처럼 다이얼 방식이 아니라 버튼 방식이 많이 나오는데
버튼 방식이 요리 초보들이 조리하기 쉽고, COSORI 제품의 경우 모드가 다양하고 조작이 쉽다고 되어 있었습니다.
맛잘알이지만, 요알못인 저에게는 너무나 적합한 제품 같았어요ㅠㅠ
또 각종 리뷰들에서도 용량이 너무 작은 것은 좋지 않고,
적어도 닭 한 마리를 넣을 정도 이상의 3.5L 이상 제품이 유용하다고 했는데
베스트셀러로 올라있는 제품이 모든 요건을 충족하는 것 같았어요. (이미 설득당한 상태..)
결국 더 주저할 필요없이 구입하게 되었고,
이때부터 저희의 엥겔지수는 치솟게 되었지만 삶의 만족도는 급격히 높아졌습니다.
싱크대 옆 적당한 위치에 설치했는데, 설치법도 간단했어요. 크기도 적당하고 예뻤어요.
전원을 켜고 설명서에 나와 있는 대로 예열과 테스트 작동을 해보았어요.
문제 없이 잘 작동되는 것을 확인하고, 그 이후로는 알차게 잘 사용하고 있답니다.
리뷰를 올릴 생각을 못해서 사진을 많이 못 찍었는데, 찍어두었던 사진만 공유드리자면
소금과 후추로 간해서 야채, 해산물 등과 함께 적당히 미디엄 웰던으로 구워서 먹었어요.
그리고 양념에 재운 스테이크도 먹어보았구요.
비싸서 주문하지 못했던 스테이크를 이제는 가장 쉬운 요리가 되어서 종종 해먹는답니다.
마트에서 파는 고기 가격은 가격대가 다양하지만, 한국보다 오히려 저렴해서 이것도 가성비 메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외식이나 배달은 너무 비싸지만, 장을 보면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큰 고기를 넣더라도 무난하게 잘 들어가서 너무 편한 것 같아요.
이 밖에도 닭요리, 너겟, 돈까스, 고구마 등등 너무나 잘 활용하고 있답니다.
우버이츠 구독도 이미 취소했어요.ㅎㅎㅎ
돈도 아끼고, 이미 에어프라이어 비용 이상으로 잘 해먹고 있는 것 같아요.
요리에 자신감도 붙구요. 남편도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많이 기뻤어요.
저희처럼 해외 생활 중이시거나, 아니면 자취 중이시거나, 요리에 자신이 없던 분이라면,
무조건 에어프라이어부터 사서 하나씩 만들어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사실 빌트인으로 오븐이 있긴 했는데 오래된 제품이다보니 왠지 찝찝해서 쓸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에어프라이어로도 웬만한 요리가 다 가능해서 오븐 없이도 원하는 것들을 다 해먹을 수 있겠더라구요.
제 포스팅도 제품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코로나때문에 불편한 것이 정말 많았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집밥과 요리에 좀더 익숙해질 수 있었던 것은 큰 수확 같아요.
모두들 맛있고 건강한 음식 드시고, 건강히 이 시기 잘 이겨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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