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오늘 소개해드리고 싶은 맛집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츠바메그릴(つばめグリル) 함바그 전문점입니다.
물론 다른 맛있는 음식들도 많지만, 지점도 많고 무조건 실패하지 않을 수 있는 무난한 맛집이라 자신있게 추천드려요. :)
1930년 10월 1일에 도쿄역을 출발한 특급 열차 特急つばめ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하는데요,
그 중 현재 대표 메뉴인 알루미늄 호일에 싸서 나오는 저 요리는 1974년에 처음 판매되었고,
판매 후 인기상품이 되어 현재도 점포에서 하루에 6500개씩 판매되는 상품이라고 합니다.
지점이 전국 각지에 있는데, 저는 2년 전에 처음 먹어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ㅎㅎㅎ
요즘은 코로나라 외출을 극히 자제하고 있지만, 그래도 맛있는 음식으로 기분전환을 할겸 남편과 함께 조심조심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니혼바시 타카시마야 백화점 안에 있는 지점을 다녀왔습니다.
걱정했던 것에 비해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붐비지는 않았고, 식당에 들어갈 때 체온을 재고 손을 소독하고 들어갔어요.
테이블 마다 간격도 널찍하게 띄워 앉았고, 칸막이도 있어서 좀더 안심하고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이곳 대표 메뉴인 알루미늄 호일에 싸인 함바그와 현재 신메뉴 이벤트 중이라는 굴튀김을 주문했습니다.
매장 안에서는 통유리로 해 놓은 식당이 그대로 보이는데,
셰프들이 철저하게 마스크와 장갑을 끼고 주문 받은 요리를 직접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주문을 하자마자 샐러드는 곧장 나왔습니다. 양이 적은 편이 아니라서 천천히 먹으면서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기다리던 본메뉴가 나왔습니다.
테이블 위에 올려준 다음 점원이 직접 나이프로 호일을 갈라주는데요,
뜨거운 김과 함께 먹음직스런 내음이 확 퍼져서 군침을 돌게 합니다.
안에는 함바그 말고도 감자와 고기, 아스파라거스 등이 들어있습니다.
함바그와 고기 모두 정말 부드럽고 야들야들하게 익혀져서 몇 번 안 씹어도 될 정도입니다.
사진에서는 그런 식감이 느껴지지 않는 것 같아서 아쉽네요ㅠㅠ 소스도 정말 맛있습니다.
함께 곁들여 나온 야채 스프에는 고기와 각종 야채들이 풍성하게 들어 있었습니다.
고기국과 야채스프의 중간 단계 같은 맛인데, 정말 맛있었어요.
그리고 제가 주문했던 굴튀김도 나왔습니다.
같이 준 소스는 함박스테이크와 동일한 소스였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맛이라 듬뿍 뿌려서 먹었습니다.
이렇게 두 메뉴를 시키니 남편과 든든하게 나눠 먹을 수 있었어요.
한국에서도 제가 제법 함박스테이크를 사먹었다고 자부하는데, 뭔가 설명하기 어려운 차이가 느껴지는 맛입니다.
그리고 가격도 다른 식당들 대비 그렇게 비싼 편이 아니어서 한번쯤은 꼭 드셔보실만 합니다.
언젠가 일본에 오실 기회가 생기신다면, 한번 드셔보세요.
아이들이라면 정말 좋아할 것 같고, 어른들 역시 무척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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