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 개선 방법: 눈 좋아지는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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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 개선 방법: 눈 좋아지는 운동

by narau 2021.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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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후로 부쩍 신체 능력과 눈 건강 모두 나빠졌다고 느끼고 있어요.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외부 활동이 급격히 줄었고, 주로 집에서 컴퓨터 작업을 하다보니 남편도 저도 모두 눈이 나빠진 것 같았어요. 

정말 슬펐습니다. 스스로 눈 운동을 한다고 하지만 한계가 있어서 베스트셀러로 유명한 가보르 아이 트레이닝 책을 구입했습니다. 

 

이 책은 이미 2019년 한국에도 <3분만 바라보면 눈이 좋아진다>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었고 한국 평점도 9점 이상을 유지하고 있더라구요. 

한국에 있을 때는 읽지 않았지만, 눈이 나빠진 것을 체감하고 나니 부랴부랴 책을 주문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가보르 아이 (ガボール アイ)

 

 

책은 얇고 가벼워서 가방에 넣고 다니며 어디에서든 수시로 할 수 있게끔 되어 있었어요. 

4주 28일간 매일 그림을 하나씩 바라보기만 하면 되는데요, 

이렇게 희뿌옇게 생긴 선들이 그려진 그림을 3~10분 정도씩 편안히 바라보면 됩니다.  

 

 

 

방법을 오른쪽(혹은 왼쪽)에서부터 그림에 있는 선들을 바라보기 시작해서 각 무늬에 맞는 쌍을 찾는 것이에요.

게임처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빨리 서둘러서 찾을 필요도 없고, 기억력 게임도 아니에요. 

한쪽 눈을 가리거나 특정 방법이 있는 게 아니라 그냥 양눈으로 바라보면서 같은 그림 쌍을 찾기만 하면 돼요. 

너무 단순한 방법이라서 이게 맞는지 책의 사용법을 다시 읽고, 인터넷에서도 찾아보기까지 했습니다. 

 

매일 난이도는 점점 높아지는데, 21일쯤 되면 이렇게 귀여운 그림도 나옵니다. 

이외에도 눈사람 모양, 우산 모양 등도 있어요. 책 후반부에는 실제 쌍들을 표시한 해답지도 있구요.   

 

 

 

 

이 책을 매일 보고 시력이 0.4에서 1.0으로 좋아졌다는 후기도 있고 과학적으로도 검증된 방법이라고 하더라구요. 

눈 뿐만 아니라 뇌 신경을 자극해서 집중력도 좋아지고 치매도 예방할 수 있구요.

야구선수들이 훈련할 때도 쓰는 방법이라고 해요. 

시력 저하와 노안을 개선하는 데에도 좋다고 해서 앞으로도 꾸준히 계속 하려고 생각 중이에요.

남편도 의무적으로 매일 하도록 다그치고 있는 중입니다. 눈은 정말 평생 중요하니까요. 

 

마츠자키 운동법

일본에는 다양한 건강서적이 많은 것 같은데요, 또 유명한 시력 개선 운동 방법 중 하나인 마츠자키 운동법입니다.

이 방법 역시 한국에도 알려져 있고, 이것은 제가 한국에서 지낼 때도 스스로 해보던 방법이기도 해요. 

 

가보르운동이 뇌신경을 훈련하는 방법이라면, 마츠자키 운동법은 홍채, 모양채, 안구이동근과 같은 눈 주위 근육을 단련하는 방법이에요. 

 

가장 기본적으로 양 눈 앞에 손가락을 두고 눈 앞에서부터 팔을 뻗으면서 원근 스트레칭을 하는 방법이 있어요. 

양쪽눈 각각 15회씩 해주고, 다음에는 직선 방향이 아닌 상하좌우로도 손가락을 움직여가며 시선이 닿을 수 있는 데까지 각 3초씩 바라보면서 눈을 크게 굴려줍니다. 

회사에 있을 때에는 직접 손을 들면서 하기 어려우니 머리를 고정하고 눈만 크게 굴려주면서 상하 좌우로 스트레칭을 해주었어요. 

 

그리고 가장 하기 어려웠던 방법은 홍채를 단련시켜주는 명암트레이닝인데요, 

방안의 불을 모두 끈 다음 어두운 상태에서 눈 앞 20cm 정도 거리에 조명을 두고 5초간 조명을 켜는 방법이에요. 

그리고 다시 조명을 껐다가 다시 조명을 켜기를 10회 반복하는 것인데요, 눈이 부시면 눈을 감고 해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방이 깜깜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부터 쉽지 않아서 거의 하지 못했던 방법이에요.

그렇지만 요즈음 부쩍 시력이 떨어진 것 같아서 이것도 남편과 서로 교대로 해주기로 했습니다. 

눈이 너무 부실 수 있으니 서로 눈을 감은 상태에서 해주기로 했어요. 

 

그다음 눈을 가볍게 쓸듯이 마사지 해주고, 다음으로는 A4 용지에 15개 점을 찍고 그것을 눈 앞에서 한번에 3초씩 두 점, 세 점, 네 점, 다섯 점을 바라보는 훈련을 해줍니다. 

집에서도 직접 만들 수 있는 방법입니다. 저는 집에서 직접 자를 대고 그려서 만들었어요.

종이는 쓰다보면 구겨지고 찢어져서 다시 만들어야 할 수 있으니 그리실 때 참고하실 크기를 알려드릴게요. 

 

아래처럼 A4용지를 가로로 두었을 때 양쪽 1.8cm, 위아래 3.5cm 안으로 사각형을 그리시고

그 안에 다시 가로로 6.5cm되는 간격마다 0.8cm되는 크기의 검은 점을 그리세요. 

그리고 세로로 7cm 간격을 띄워서 다시 가로 6.5cm되는 지점마다 직경 0.8cm 점을 그리세요. 

그러면 모두 15개 점이 그려진 종이가 만들어집니다. 

 

 

이 점들 중 정중앙에 있는 점(왼쪽 위부터 숫자를 매겼을 때 8번째 점)이 눈 앞에 오도록 들어줍니다. 

종이와 얼굴 사이 간격은 5cm 정도로 가까이 대고 가운데(8번) 점에서 왼쪽 위 1번과 2번 점을 한번에 바라봅니다.

그다음 3초가 지난 후 2번과 3번 점을 3초간 바라보고, 다음은 3번과 4번 점을 3초간 바라봐주세요. 

4번과 5번 점을 3초간 바라보고 내려간 후 6번과 7번 점, 그리고 나머지 14번과 15번 점까지 같은 방법으로 3초간 바라봅니다. 

 

하고 나면 처음에는 뻐근하면서 어지러운 느낌이 듭니다.

그 다음에는 1번부터 3번 점까지 한번에 바라보면서 3초씩 바라봅니다. 

그리고 2번부터 4번 점, 3번부터 5번 점... 반복해서 13번부터 15번 점까지 바라보고 잠시 쉽니다. 

 

그 후에는 다시 1번부터 4번 점, 2번부터 5번 점, 이렇게 4개 점을 한번에 3초씩 바라보면서 반복하구요,

다 하고 난 후에는 1번부터 5번 점, 6번부터 10번 점, 11번부터 15번 점까지 5개 점을 한번에 바라보면 끝이 납니다.

 

처음에는 낯설지만 하다보면 차츰 익숙해지는 방법인데요,

이 방법으로 0.3에서 1.5까지 시력을 올렸다고 하니 효과적인 운동법이기는 한 것 같아요. 

 

 

생활 속 실천 방법

수분 섭취, 인공눈물

그리고 기본적으로 평소 생활 습관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눈 건강을 위해 평소에 물을 충분히 마시고, 눈이 마르지 않도록 인공눈물도 사용합니다. 

정수기를 산 후로 집에서 열심히 물을 마시고 있고, 시부모님께서 보내주신 차도 열심히 끓여서 마시고 있어요. 

그런데 겨울 내내 히터를 쓰고 난 후로는 안구건조증이 심해져서 언니가 보내준 인공눈물도 쓰고 있어요.

단, 남편은 라섹 수술 후 이제 4년 차라서 혹시 몰라 안과에서 처방받은 인공눈물과 약을 사용하고 있구요. 

 

블루라이트 차단, 눈에 좋은 간식

컴퓨터 작업이나 모니터를 볼 때는 항상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을 착용하고, 가끔씩 눈을 지긋이 감아 줍니다.

한창 작업하다가 눈을 몇 초간 감아주는 것만으로도 눈이 찌르르 하면서 휴식을 취하는 느낌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간식으로 눈에 좋은 아몬드와 시금치, 블루베리 등을 챙겨 먹어줍니다. 

어렸을 때는 아몬드가 맛있는지 몰랐는데 요즈음에는 고소하고 맛있어서 다이어트용 간식으로 먹고 있어요. 

 

눈 마사지, 눈 따뜻하게 하기

그 다음 눈 마사지도 중요하다고 해서 하고 있어요. 가보르 아이와 마츠자키 운동법에도 나와 있구요. 

그런데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스팀 마사지 방식인 전자렌지에 젖은 수건을 넣어서 40초 정도 돌린 다음 직접 눈에 올리는 방법도 했었는데 전자렌지에서 꺼낸 직후에는 너무 뜨거워서 눈이 익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식히다보면 또 너무 빨리 식는 느낌이고.. 그렇게 하고 나서 젖은 수건을 처리하기가 애매하고 (물에 적셔 눈에 올려두기만 했는데 빨아야 하는가 등)... 수증기를 이용한 스팀 마사지도 하기 다소 번거롭고 온도 조절이 쉽지 않아 오히려 잘못해서 눈이 다치는 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그래서 그 다음에는 약국에서 파는 1회용 아이마스크를 사서 썼는데, 처음엔 소액인 것 같아도 며칠 계속 쓰다보면 돈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따뜻하게 하는 기능(+아로마 향기) 정도밖에 없어서 아쉽기도 했구요.

 

그래서 그 다음으로 선택한 방식으로는, 아예 마사지 기기를 사서 쓰고 있습니다. 

전기 충전식이라서 오랫동안 쓸 수 있고, 요새 가정용 마사지 기기들 가격이 많이 저렴해졌더라구요. 

따뜻해지고 눈 주변을 눌러주고 시원하게 해주는 기능이 있어서 요긴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열과 마사지가 동시에 되는 거라서 눈이 한결 더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음악도 나오고 직접 원하는 곡을 저장해서 들을 수도 있게 되어 있어요. 

얼굴에 닿는 부위는 분리해서 세척이 가능합니다. 

매일 눈이 가장 혹사당하는 부위라서 이렇게 자기 전에는 꼭 마사지를 하고 자고 있어요. 

 

저희처럼 평소에 눈 건강에 걱정이 있으셨던 분들에게 참고가 되면 좋겠습니다.

눈은 평생 중요한 기관이다보니 잘 아껴서 사용해야 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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