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본 도쿄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 부부입니다.
오늘은 내돈내산으로 직접 구입한 일본 인기 1위 파나소닉 정수기 사용기를 공유드리려 해요.
이로하스 생수
저희는 일본에 온 이후로 아마존에서 생수를 정기구독으로 주문해서 먹고 있었어요.
2리터로 샀을 때보다 물을 챙겨 먹게 되어서 560ml 사이즈로 주문하는 것을 선호했어요.
2리터짜리는 요리할 때는 좋지만, 우선 무겁고 꺼내기 번거롭게 느껴져서 손이 잘 안가더라구요.
하지만 다른 음료수 대신 하루에 인당 3병씩 마시기로 하니 매일 적정량 수분을 섭취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참고로 지난 약 1년간 저희가 주문해서 먹었던 물은 일본 코카콜라에서 판매 중인 이로하스라는 물입니다.
분리수거를 할 때 더 편하도록 저희는 일부러 페트병 비닐 라벨이 없는 버전으로 주문해서 마셨습니다.
다른 회사 물들에 비해 맛도 입에 맞아 좋고 용량도 560ml라 너무 적지도 않고 적당해서 좋았어요.
그런데 이렇게 생수를 사다 마시는 것은 다 좋지만 가장 한 가지 문제가 비용적인 면이었어요.
매일 인당 물 3병씩 마시고, 밥 짓고, 요리할 때 쓰고 나면 물 소비량이 적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건강을 위해 무엇보다 반드시 필요한 것이 물이니
다른 음료수나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대신 물은 꼭 제대로 사마시자 했었어요.
그러다가 갑자기 뜬금없이 다른 문제가 하나 생겼는데, 바로 건강과 관련된 부분이었습니다.
무슨 일이었냐구요?
원래 저희 집에 항상 물은 현관까지 가져다 주십사 배송요청사항을 고정으로 적어두는데,
어느날 물이 와야 할 시간에 안 오고 저희 집 1층 무인택배함에 물 3박스를 넣어두었다는 문자가 왔어요.
택배아저씨께서는 항상 수레차에 담아서 오시는데, 저희는 직접 내려가서 지고 올라와야 했어요.
나중에 아마존 고객센터에 문의해보니, 센터 시스템 업데이트로 설정이 일괄적으로 초기화되면서
저희 배송요청도 지워져서 배송해주시는 분이 그렇게 하신 것 같다는데 너무 암담했어요.
건물에 엘레베이터는 있지만 무인택배함에서 꺼내 엘레베이터까지 가져가고,
다시 저희 층에 올라와 집 앞까지 들고 올라올 생각하니 걱정이 앞서더라구요.
게다가 남편이 한창 업무로 무리한 상태라 몸 상태가 말이 아니었었어요.
남편과 제가 각자 한 박스씩 낑낑 들고, 제가 한번 더 왕래해서 두 박스를 옮겼는데,
문제는 그 이후로 남편이 계속 어깨에서 등으로 이어지는 통증을 호소했어요.
처음에는 저희 둘 다 곧 가라앉겠지 했는데 파스를 붙이고 해봐도 열흘이 지나도록 낫지 않아서
결국 근처 정형외과를 찾았고 몸통에 테이핑을 두르고 진통제를 처방받았습니다. ㅠㅠ
처음에는 늑골에 균열이 생긴 것 같다고 해서 충격을 받았는데, ㅠㅠ
다른 병원에 가니 근육 쪽 문제라고 해서 다시 처방을 받았고 지금은 점차 나아지고 있답니다.
그리고 그날로 정수기를 주문했습니다.
이런 일이 또 있지 않으리라는 법도 없고, 뭔가 그 물을 보면 자꾸 남편이 어깨를 다친 게 생각날 것 같더라구요ㅠㅠ
아직 물 한 박스가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지만, 남은 물은 외출할 때 가방에 챙겨 나가는 용도로 쓰기로 하고
대신 일본에서 가장 높은 신뢰와 인기를 얻고 있는 파나소닉 정수기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Panasonic TK-AS46
한국에서 가전으로 특히 인정 받는 브랜드가 있듯이 일본에서 파나소닉은 가전제품의 대표명사라 하는데요,
일본 내에서 판매되는 정수기 랭킹 결과를 보면, 수도꼭지에 직접 연결해서 사용하는 가성비 높은 제품군에서도 1-3위를 파나소닉이 차지하고 있고, 직수형 정수기에서도 1-3위를 모두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여러 부분을 고려해서 TK-AS46제품을 구입하였고, 색상은 분홍색이 끌렸지만 무난한 흰색으로 골랐습니다.ㅎㅎ
아마존에서 44,990엔(약 47만원)으로 판매하고 있고, 매일 넉넉히 써도 필터는 2년 후에 갈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부피가 작은데도 성능이 우수하다고 되어 있고, 아마존과 빅카메라, 요도바시 등 인터넷 사용자 리뷰도 좋아서 구입을 결정했습니다.
물론 200만원도 넘는 고급 제품들도 있었지만, 물을 많이 먹고 앞으로 2년 정도 일본에 더 살 것 같은 저희에겐
필터 사용 기간이 2년(교체용 필터 가격은 만 엔 정도)이라는 부분도 매력적이었어요.
아마존으로 주문한 바로 다음날 도착을 했습니다.
우선 특징은 작고 가볍습니다. 제가 예상한 무게보다 훨씬 가벼웠어요.
배송기사님께 긴장하고 박스를 받았는데 책 두 권 정도 배송 받을 때 무게 같았어요.
남편과 설명서를 보고 설치를 했어요.
수도꼭지 모양별 그림이 상세히 되어 있어서 따라 하기 어렵지 않았어요.
기본으로 동봉된 부품으로 하니 잘 고정이 되었습니다.
물 호스 연결이 끝난 후, 먼저 알칼리수 3단계에 두고 3분 이상 물을 흘려 보내주었어요.
그리고 4분 정도 된 시점에서 pH 측정 용액을 두 방울 부어서 pH를 확인했어요.
알칼리성이 강한 상태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알칼리수를 처음 마실 경우 1단계부터 먹기 시작하라고 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세안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약산성 단계도 확인해보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평소에 많이 사용할 "정수" 기능을 확인해보았습니다.
충분히 물을 흘려보낸 다음, 남편과 물을 컵에 따라 마셔보았는데 괜찮았어요.
저는 알칼리수보다는 정수로 나온 물을 마실 것 같아요.
정수기에서 곧장 나온 물도 시원하긴 하지만 냉장고에 넣어둘 유리병도 아마존에서 구입을 했습니다.
초기비용이 필요하긴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그동안 사 마시던 페트병 생수보다
환경면에서나 비용면에서나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일본에서 가족들과 함께 1년 이상 거주를 생각 중이신 분들이라면, 사용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추천해보았습니다.
그럼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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