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비 사의 갓파에비센(かっぱえびせん)은 1964년 출시된 과자입니다.
모양과 맛 모두 한국 새우깡의 원조로 알려져있어요. 새우깡은 1971년 12월에 출시되었습니다.
공식 사이트에 가면, 그동안 나온 캇파에비센 패키지와 개발 역사 등이 설명되어 있더라구요.
저는 새우깡을 좋아해서 우리나라 과자로만 알고 어렸을 때부터 정말 많이 먹었었는데요..
일본에 한국보다 7년 먼저 출시된 원조 과자가 있다는 것을 알고 국민과자로 홍보했던 과자 회사 어른들에게 배신감을 느꼈지만, 그래도 일본에서 한국 과자가 먹고 싶어질 때는 먹을 수 있는 대용품으로서 이따금씩 사먹고 있습니다.
캇파에비센은 그동안 다양한 맛의 기간한정 상품들이 출시되었었는데요,
간장맛, 한국김맛, 멘타이코맛, 달달한 맛, 우메보시맛 등등 상품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먹고 싶다고 했던 멘타이코 (명란젓) 맛 점보 사이즈가 출시되었어요.
갓파에비센 멘타이코 명란젓 맛
과자 봉지가 점보 사이즈가 아니라, 과자 크기가 커졌다는 의미였는데요.
포장에도 이렇게 기존 크기 대비 더 크게 만들어졌다고 그려져있어요.
마트에서 보고 샀는데, 과연 어떤 크기일지 궁금했습니다.
봉지를 뜯으면 이렇게 과자들이 담겨져 있는 모습이 보인답니다.
새우깡 냄새에 짭쪼름한 명란젓 향기도 올라왔어요.
크기가 커지면서, 원래 사이즈 과자 모양보다 좀더 납작해진 모양이었어요.
직접 꺼내서 손에 들면 이런 모양이에요. (아래 사진 참조)
점보 사이즈 캇파에비센의 모양이나 집었을 때의 무게, 전체적인 느낌은
새우깡 보다는 옛날 한국에서 좋아했던 농심 포스틱 과자와 비슷했습니다.
물론 맛은 새우깡에 명란젓의 풍미를 더한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좀더 짭짤하고 감칠맛(조미료맛?)이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크기가 커지니 씹는 식감은 좋았지만 왠지 다른 과자를 먹는 것 같은 낯설음도 있었어요;;
워낙 오랫동안 기존 크기에 익숙해져 있던 터라 저는 원조가 더 낫단 느낌이었어요.
그래도 새로운 시도를 해본 것은 좋은 것 같아요.
과자를 좋아하는 소비자로서는 도전적인 시도들은 언제나 환영입니당!
한국에도 더욱더 다양한 맛과 디자인들이 출시되면 좋겠습니다.
언제든 즐겁게 열심히 사 먹어볼 용의가 있습니당.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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