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31일 열린 제 71회 NHK 홍백가합전에 니쥬가 오랜만에 9명 완전체로 전원 참석하여 공연하였습니다.
이날은 홍팀 263만 5200 대 백팀 138만 3180으로 큰 폭으로 홍팀이 승리를 거두었는데요,
참고로, 홍팀의 승리는 근래 4년만으로, 지금까지 홍팀은 32승 39패의 기록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니쥬는 올해 홍백가합전 첫 출연으로서,
이날은 12월 2일 데뷔곡이 아닌, 지난 6월 프리데뷔곡 <Make You Happy>를 불렀습니다.
모두들 아래 사진 같은 은색 무대의상 옷을 입고 등장했는데요,
그동안 건강상의 이유로 휴양 중이던 미이히, 마야는 무사히 등장했지만
인트로 시작 10초 정도 여전히 8명만 등장해서 의아함을 자아냈습니다.
마유카가 마이크 문제로 늦게 등장한 것이었는데요, 다행히 아무 일 없던 듯이 잘 진행되었습니다.
큰 무대 첫 출연에 당황했을 수도 있는데 잘 대응하고,
실제 공연도 매끄럽게 잘 해서 보는 내내 응원하는 마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너무 좋아하는 줄넘기 춤이며, 다들 너무 깜찍하고 밝고 귀여운 무대였습니다. :)
니쥬 등장 전후에 일본 아이돌들도 공연을 했었다보니, 아무래도 자연스레 스타일 비교가 되었습니다.
사쿠라자카46나 퍼퓸 등등 일본 여성가수들은 몸매가 드러나지 않는 롱스커트에 긴 팔 무대의상을 입고 나온 반면,
니쥬는 한국 걸그룹 의상처럼 상대적으로 노출이 있는 옷들을 입고 깜찍하고 섹시한 안무들을 매끄럽게 소화했어요.
일본 그룹에는 첫 눈에 예쁘다는 생각이 드는 예쁘고 비율 좋은 멤버들이 있었지만
곡의 특성 때문인지 아무도 웃지 않고 진지한 얼굴로 노래를 불렀고,
니쥬는 모든 멤버가 계속 환하게 웃고, 카메라를 향해 윙크를 하는 등 깜찍한 제스쳐를 취해서 귀여웠어요.
그리고 일본 그룹은 예술적인 현대 무용 같은 안무들이 많은 반면,
니쥬는 걸그룹만이 소화할 수 있는 귀엽고 깜찍한 안무에
중간에는 원더걸스나 트와이스 대표 안무들도 나와서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
니쥬 프로젝트를 할 때 일본 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었던
밝음, 열정, 멤버들끼리 서로 보듬으며 함께 하는 모습, 이런 것들이 잘 드러난 무대였다고 생각했어요.
9명 각자의 개성이 잘 드러났을 뿐만 아니라 춤과 랩도 능숙하게 잘 소화해서,
짧은 준비과정에 데뷔 후 단기간에 놀라운 성장을 보여준 점도 괄목할만한 성과였다고 생각해요.
물론 오디션으로 가능성 있는 멤버들을 선발한 거긴 하지만, 한국 엔터테인먼트의 저력을 보여주는 것 같았구요.
그리고 이렇게 무대에서 보여준 성실함과 예상치 못한 사고에도 당황하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한 모습은
함께 보고 있던 시청자들에게도 같은 마음을 불러일으켰다고 생각해요.
홍백가합전은 1950년에 시작해서 올해 71회를 맞는 일본 대표 장수프로그램이자
12월 31일에 항상 최고시청률을 찍는 방송이어서 영향력이 정말 크다고 생각하는데요,
니쥬 마이크 사고에 대한 짧은 기사에 달린 일본어 응원 댓글들을 보면서 저 역시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마유카짱 동요 없이 훌륭했다고 생각해요. 성장하고 있는 모습이 기쁘다. 수고하셨습니다!
데뷔한지 아직 1개월 미만, 그리고 첫 홍백 출연인데 아무 일도 없던 듯이 공연한 마유카짱 대단해.
홍백 무대에서 장비 문제로 도중에 합류하다니 불쌍했다. 가수에 대한 존중이 부족했다.
전혀 눈치 못챌 정도로 당당히 무대에 섰고, 니쥬 모두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
마이크 문제 있어도 마유카도 다른 멤버들도 동요하지 않고 잘 했다.
첫 출연에, 홍백 역사상 남을만한 해프닝에도 동요하지 않은 당당함, 실력, 대응력 대단합니다. 더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마유카는 오디션에서도 노력하고 뛰어난 정신력의 사람. 눈물 날 정도로 감동적입니다.
문제가 있었는데도 당당하게 공연해서 훌륭했습니다. 마유카 짱과 멤버 모두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그런데 9명 다 올 때까지 진행을 기다렸었으면 안되는 겁니까?
마이크 문제를 극복하고 멋진 공연을 했습니다. 정말 놀랍습니다. 건강해서 다행입니다... 등등
자칫 방송사고가 될 수 있을 생방송 상황에서도 의연하게 대처하고
홍백전 첫 출연이라 느껴지지 않을만큼 자신감 넘치게 공연한 니쥬 멤버들에 대한 응원과 칭찬이 많았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잘 극복하고, 실력과 그동안의 노력을 보여준 것 같아 뿌듯한 무대였습니다.
앞으로도 차곡차곡 천천히 입지를 다져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니쥬 화이팅! (이상 도쿄에 사는 이모팬이었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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