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ziU 니쥬 데뷔 후 일본 반응 (12월 2일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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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트렌드

NiziU 니쥬 데뷔 후 일본 반응 (12월 2일 이후)

by narau 2020.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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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신인으로 데뷔 직후 오리콘 차트 1위를 석권한 니쥬!

 

현재 각종 방송뿐만 아니라, 데뷔 기념 이벤트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도쿄 스카이트리 특별 점등은 물론 신주쿠와 시부야, 오모테산도 등 소위 도쿄 핫플레이스에도 대형 광고판이 등장하고, 타워레코드에서도 이벤트를 개최 중인데요. :) 

한국이 엔터테인먼트 산업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 강점을 지닌 나라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한 것 같아 자랑스럽고 뿌듯한 마음이 듭니다. 

다만, 저처럼 기대감이 많은 팬들이 다수 있는 반면, 우려해야 할 목소리들도 계속 같이 나오고 있습니다. 

スッキリ 출연 모습

니쥬 음악이랑 나온 방송들을 찾아보고, 이런 저런 소식들을 보다보니 니쥬에 대한 기사가 뜨면 너무 친절히도 알려주는 구글의 알고리즘 덕분에 원치 않아도 두 가지 상반된 목소리의 뉴스를 같이 접하게 되는데요, 오늘 올라온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가 있어서 보게 되었습니다. 

 

 

『NiziU』デビュー後“初パフォーマンス”に落胆「先行きが不安です…」

니쥬 데뷔 후 "첫 퍼포먼스"에 낙담 "앞날이 불안합니다…"

 

12월 2일 방송된 「スッキリ(슷키리)」에 화제의 걸 그룹 「NiziU」가 등장하여, 라이브 공연을 펼쳤지만 팬들은 립싱크였다며 낙담했습니다.

 

지금까지의 Pre-데뷔 기간을 거쳐, 12월 2일에 정식 데뷔를 한 니쥬는 이날 방송에서 녹음과 뮤직 비디오 촬영 풍경이 소개되었습니다. 데뷔 전부터 니쥬를 알고 있는 「ハリセンボン(하리센본)」의 近藤春菜는, 「一人ひとりやっぱ顔みたら、本当に心からおめでとうってね、思いまして (한 명씩 얼굴을 보니, 정말로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생각하고)」, 「本当におめでとう。いい虹の日 (정말로 축하한다. 좋은 무지개-니쥬-의 날」이라고 코멘트를 남겼습니다. 이후 질문 코너 등을 거쳐 드디어 데뷔곡 Step and a step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하얀 의상을 입은 니쥬는 통솔한 춤사위를 보여주며 생방송임에도 불구하고 평소와 다름없는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노래는 립싱크한듯 입 모양과 가사가 시종일관 맞지 않는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NiziU』の口パクにガッカリ!『スッキリ』の演出に苦言

니쥬의 립싱크에 실망! 슷키리 연출에 쓴소리

 

라이브 퍼포먼스 명목 하에 립싱크를 하였기 때문에 인터넷에서는

《왜 NiziU 라이브 노래가 아니지...》
《데뷔하는 날만큼 라이브로 해줘... 립싱크 같은 건 듣고 싶지 않아...》
《어머나 립싱크네 레슨은 뭐였나》
《예전엔 라이브로 불렀는데 데뷔했더니 립싱크라고.. 너무 티나고 시든다고...》
《NiziU는 세계에서 활약하는 걸그룹을 목표로 하고 있지? 장래가 불안합니다...》

등 비판의 소리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음원을 씌워서 공연한 니쥬는 Pre-데뷔 때인 10월 27일에 슷키리에 출연했을 때는, Make You Happy를 라이브로 선보였습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낙담해 버린 팬이 많은 것으로 보여요. 하지만 해외에서는 노래하고 춤추는 그룹 등이 라이브로 음원을 입혀 퍼포먼스를 하는 것이 스탠다드가 되어가고 있으며 저스틴 비버 등 세계적인 가수들도 하고 있습니다. 립싱크냐 아니냐기보다는 연출이나 춤 등 종합적으로 퍼포먼스를 평가하는 게 건설적일 것 같아요."(음악 관계자)

덮어 씌운 음원으로 팬들을 낙담하게 만든 니쥬. 하지만 어쩌면 팬들이 세계의 기준에 맞출 필요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처음엔 기자가 안티인가 싶었는데, 현재 다른 해외 탑스타들도 종종 사용하는 트렌드라는 언급해서 이 점을 지적한 사람들에게 알리는 기사에 가깝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에는 이런 의견도 있지만, 제목에 끌려 읽은 사람에게는 사실 니쥬가 잘못한 건 아니라는 걸 알리는 취지가 아닐까 싶었어요. 아무튼 지난 기사에 비해서는 훨씬 긍정적이고, 이 정도라면 유명 연예인이라면 감수할 수준의 비판이고, 데뷔와 히트까지 기간이 무척 짧은 만큼 한번에 겪는 성장통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한국의 일본 불매 운동, 각종 반일 메세지들이 인터넷을 통해 일본에도 많이 알려져서, 한국이 우리를 그렇게 싫어하고 거부하는데 우리는 왜 한국의 콘텐츠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좋아하는가 하면서 거부감을 갖는 글들은 계속 보입니다. 물론 그런 것에 상관 없이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고 좋아하는 젊은 사람들이 많지만, 그런 사람들에 대해서도 비판하는 글들이 있구요. 

 

일본에 온 후로는 적어도 저희가 속한 그룹에서는 항상 한국인을 대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늘 성실하고 올바르게 행동하려 노력하고, 저희의 모국이자 사랑하는 한국을 외국인 친구들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하지만, 민감한 자료들이 여과 없이 생산되고 공유되는 한, 단지 민간 차원에서 문화적으로만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으로나 외교적으로도 해결이 되어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을 늘상 하곤 합니다. 

 

이른 시일 안에 해결은 어렵겠지만, 언젠가는 응어리와 적대감을 조금이나마 줄이고 양국의 발전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관계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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