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와이프> 일본 리메이크작 「知ってるワイフ(싯테루 와이후)」

얼마 전 1월 7일부터 일본 후지TV에서 「知ってるワイフ」라는 드라마가 시작되었습니다.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 방영하고 있어요. 총 11부작 방영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부부라면 공감할 수 있을 주제고, 당연하게만 여기던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작품입니다.

 

지성, 한지민 주연 <아는 와이프> 리메이크

 

이 드라마는 2018년 방영한 지성, 한지민 주연의 tvn <아는 와이프>를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예쁘고 연기도 잘하시는 한지민 님이 열연하신 작품이라, 굉장히 재밌게 보았었어요. (한지민님 팬) 

최근 외국인들이 많이 매수한 종목인 '스튜디오드래곤'에서 제작했던 작품이기도 해요. 

 

등장인물 관계도

다소 식상할 수 있는 타임슬립을 이용해서, 과거를 바꾸면 현실이 달라질까

누구나 한번쯤 생각했을 내용을 결혼생활을 주제로 그려낸 작품이에요. 

 

사실 타임슬립은 신선한 주제는 아니지만 위기 상태에 빠진 결혼생활을 적나라하고 코믹하게 다루었어요. 

결혼생활에 회의를 느끼던 부부의 현실적인 문제점을 유쾌하게 그려서 당시에도 호평을 받았었습니다. 

 

일본판에서는 오쿠라 타다요시, 히로세 아리스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오쿠라 타다요시는 칸쟈니8의 멤버 출신이고, 히로세 아리스는 히로세 스즈의 친언니인 배우에요. 

히로세 스즈는 한국에도 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저 역시 좋아하는 배우고요. 

 

"과거를 바꾸면 부부도 바뀐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고 있어요. 

 

공식 홈페이지에 가면 배우들의 인터뷰 등을 볼 수 있는데요.

남주를 맡은 오쿠라 타다요시에게 처음 가정과 타임슬립 후 바뀐 가정, 어느 쪽이 더 좋은지 물은 질문에서 첫번째 가정이 이상형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부인과 아이 둘로 이루어져 겉으로 보면 무난하고, 실제로는 누구나 고민이나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가족의 형태라고 답변했어요. 

 

히로세 아리스는 아이가 있는 어머니 역은 처음 맡은 거였는데, 어머니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결혼한 미오와 싱글 상태의 미오, 학창시절의 미오 모두 같은 인물임에도 다른 사람을 연기하는 느낌이 들었는데 의상과 메이크업도 모두 바뀌기 때문에 연기 전환에 도움이 되었다고 해요. 

그리고 극 중 부부가 서로 대화가 없고 감사와 미안함을 제대로 표현하지 않은 것이 안타까웠고, 대화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다고 해요. 화를 내고 고함을 치는 장면을 잘 소화하기 위해 속도와 톤을 고심했다고 합니다.

또, 배역을 연기하면서 가정을 갖고 아이가 있는 삶도 즐거울 수 있지만 지금 당장은 혼자의 시간을 더 갖고 싶다고 대답했고, 본인도 실제로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중학교 시절로 돌아가서 학창생활을 하고 싶다고 답변했습니다. 

현재 시청자 메세지 게시판을 보면, 호평 일색입니다. 

 

시청자 게시판 화면

첫날 방영 이후, 재밌고 공감간다, 아역이 귀엽다, 내 이야기인 줄 알았다, 우리 부부 이야기인줄 알았다, 리얼한 부부관계와 판타지가 잘 얽혀서 최고다,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된다 등 응원 글이 오늘까지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같은 아시아 문화권이기도 하고, 공감될 만한 요소가 많았기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일본판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한국 원작도 인기를 끌고 있어요. 

드라마를 비롯해 다양한 한류 콘텐츠와 한국 문화 산업의 발전을 계속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