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내막증 약 비잔정 외 디에노게스트 Dienog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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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신기한 먹거리

자궁내막증 약 비잔정 외 디에노게스트 Dienogest

by narau 2021.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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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먹고 있는 자궁내막증 치료제 리뷰를 하려고 합니다. 

 

저는 2019년 1월에 한국에서 자궁근종 수술을 받았어요. 자궁근종과 자궁내막증 모두 생리를 하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생길 수 있는 흔한 질환입니다. 제 주변에도 이미 이 수술을 받은 수술을 받은 친구들이 여럿 있었고, 제가 병원에 갔을 때는 20대 초반부터 40대 후반까지 다양한 분들이 수술을 위해 입원해 계셨어요. 

 

무사히 수술을 받은 이후 6개월간 주사 치료를 받고 생리통도 없고 모든 것이 너무 편안해서 마음을 놓고 있다가, 몇 개월 후 다시 생리통이 시작되기에 병원에 갔더니 자궁내막증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비잔정 2mg을 처방 받아서 먹기 시작했어요. 

 

매일 정해진 시각에 1일 1정을 먹는 것이 원칙이었고, 저는 매일 저녁 8시에 먹었었어요.

처음에는 습관이 들지 않았는데, 빼 먹지 않도록 미리 스마트폰에 알람을 설정해두니 괜찮았어요.  

그리고 포장지에 요일도 조그맣게 적혀 있어서 요일에 맞춰 놓치지 않을 수 있어서 안심되기도 했습니다. 

 

이후에 일본에 오게 된 후에는 원래는 정기적으로 검진 겸 병원순방을 위해 남편과 한국에 들어가려 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어려워져서 원래 주치의 선생님께 여쭤본 후 일본에 있는 가까운 산부인과를 가기로 했습니다. 

 

제가 다니는 병원은 Fika Ladies' Clinic이라는 병원입니다. 깔끔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어요.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여자 선생님들이 계셔서 선택했고, 진료를 받거나 상담할 때 확실히 마음이 편안하더라고요. 

 

초음파 검사 등을 받은 후 이전에 먹던 호르몬제를 계속 먹기로 했는데, 

비잔정 대신 일본에서 나온 디에노게스트(Dienogest) 약을 받게 되었어요. 

한국에서도 바이엘코리아에서 판매 중인 비잔정 외에, 동일한 디에노게스트 성분의 제네릭 약인 신풍제약에서 파는 로잔정(독일 Helm A.G사 개발)이 있는 것처럼요. 

처음에 살짝 고민을 했지만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제약회사인 모치다 제약에서 만든 약을 받게 되었어요. 

 

녹색 포장인 비잔정과 달리 주황주황한 포장이었어요. 

약 크기는 비슷했지만 큰 차이점은 이것은 1mg이라는 점이 달랐습니다. 

0.5mg도 있다고 하셨지만 제가 기존에 2mg을 먹었기 때문에 용량을 갑자기 줄이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이미 비잔정 2mg을 복용해왔기에, 한국 주치의 선생님께도 여쭈니 하루에 두 알을 먹는 게 좋겠다고 하셔서 하루에 두 알을 먹게 되었어요. 

번거롭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두 알씩 쪼갤 수 있어서 하루에 한 줄(2알)을 먹는다고 생각하니 헷갈릴 일이 적었어요.

그리고 한 알로 한 번에 2mg을 먹을 때는 갑자기 확 늘었다가 서서히 효능이 감소되는 느낌이라면 두 번 나누어서 먹으면 좀더 서서히 유지되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복용 시간은 하루 중 아무 때나 해도 된다고 하셨지만, 기존에 약을 저녁 8시에 1일 1회 먹었던 터라 저녁 8시와 아침 8시 (12시간 간격으로) 먹게 되었습니다. 

저처럼 하루 2번 드셔야 하는 분들은 이 시간에 드셔보시기를 추천드려요. 오전과 저녁 규칙적으로 유지되는 느낌입니다.

 

비잔정을 먹고 나서 부작용으로 빈번히 언급되는 기분 변화, 우울감, 부정 출혈, 체중 증가, 식욕 증가, 가슴불편감(통증), 두통, 메스꺼움 등을 모두 겪어보았지만 몇 달 지나가니 적응이 된 건지 괜찮아졌어요. 

호르몬제를 먹기 시작한 후 한 때 살이 약을 먹기 전보다 3.5kg이나 늘었었는데, 약을 바꾼 후 지금은 서서히 빠져서 약을 먹기 전보다 1.5kg 정도 증가된 상태입니다. 

살이 찌니까 우울감이 더 커졌었는데, 아무래도 코로나로 신체활동이 줄어들다보니 체중 감량 속도가 더딘 것 같아요.

그래도 서서히 다시 원래 체형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답니다. 

 

 

아무튼 저는 개인적으로 하루에 1번 먹는 것보다 1mg씩 두 번 먹는 것이 부작용이 더 적어져서 좋다고 느꼈습니다.

12시간 간격으로 용량이 유지되어선지 혹은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이따금씩 비치던 부정출혈도 없어졌고, 기분 변화도 덜해진 느낌이에요. 

그리고 가슴 통증과 갑자기 몰아치는 듯한 식욕도 없어졌습니다. 

약 부작용이 걱정되시는 분들은 저처럼 하루에 2번 용량을 나누어 복용하시는 것을 추천해봅니다. 

 

요즈음에는 틈틈이 다이어트 영상을 유튜브에서 찾아보고 있어요.

신체 대사량이 떨어져서 쉽지는 않지만 꾸준히 하다보면 그래도 변화가 있으리라 생각해요.   

 

그럼 남은 하루도 알차고 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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