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설 음식2 일본 설 음식 오세치 요리 먹기 드디어 새해 正月(しょうがつ 쇼-가츠)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어제 냉장고에 넣어둔 오세치 요리가 생각났어요. 얼른 먹어봐야지, 궁금해서 더 허기진 느낌이었어요.ㅎㅎㅎ 사실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굳이 주문해보지 않았을 것 같아요. 하지만 연휴 내내 집에만 있어야 하고 이런 것이라도 해야 설 기분이 날 것 같아서 주문하게 되었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냉장고에서 찬합(重箱 쥬-바코)을 꺼내 3단 층을 열어서 펼쳐 두었어요. 저희가 주문한 오세치는 "추천"으로 판매 중인 중간 가격대 상품으로 3단 찬합이었어요. 오세치는 신에게 바치는 공물 및 가족의 번영을 기원하는 요리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찬합에 넣는 이유는 복과 경사를 쌓아 올린다는 의미인데요, 정식은 5단(1~4단까지 음식을 담고 마지.. 2021. 1. 1. 일본 12월 31일 섣달 그믐 풍습 : 토시코시 소바 오늘은 12월 31일과 설에 일본에서 먹는 일본 새해 음식들을 소개해드리려 해요. 사실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한국에서 가족들과 연말을 보내고 있겠지만, 일본에서 설을 맞게 된 이상, 직접 일본 새해 음식을 먹어보기로 하였어요. 일본에는 12월 31일 섣달 그믐에 소바를 먹는 토시코시 소바 (年越しそば)라는 풍습이 있습니다. 약 800년 전 가마쿠라 시대에 절에서 사람들에게 소바를 만들어 대접한 것이 기원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이후 에도 시대 중기에 이르러 연말 풍습으로 정착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기왕이면 남편과 50년, 100년 된 유명한 소바집에 가서 사람들과 함께 북적대며 먹고 싶었는데, 올해는 코로나로 외식이 꺼려지는만큼 남편과 단둘이 집에서 먹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일본은 양력으로 .. 2020. 12.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