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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あの頃、君を追いかけた; You Are the Apple of My Eye) 일본판 (2018)

narau 2020. 9. 28.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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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넷플릭스에서 2011년 대만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那些年,我們一起追的女孩)> 의

2018년도 일본 리메이크작을 보았습니다. 

 

일본어 제목은 <あの頃、君を追いかけた>,

발음하면 '아노 코로 키미오 오이카케타',

해석하면 '그 시절 너를 쫓았다'는 뜻이 됩니다.

 

이렇게 문장으로 표현한 것이 저는 원래 중국어와 한국어 제목 보다

왠지 좀더 시적으로 느껴져서 더 마음에 들었어요.  

 

 

일본판에는 노기자카46의 7대 센터 사이토 아스카 (齋藤 飛鳥)와

야마다 유우키 (山田裕貴)가 각각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요,

특히 여주인공 하야세 마이 역의 사이토 아스카가 무척 기대가 되었습니다. :) 

 

 

아직 미숙한 일본어 탓에 못 알아듣는 문장이 너무나 많았지만,

그래도 원작을 이미 보아서 내용을 아는 상태로 보았기 때문에 재밌게 볼 수 있었어요. 

 

 

집에서 전라로 지내는 남주인공 부자 같은 대만 원작을 그대로 살린 부분은 

왜 굳이 저 부분도 그대로 따라야했을까 의아함과 아쉬움이 들었지만;;; 

남학생들의 욕구와 관련된 불편했던 설정과 장면이 삭제된 것은 다행스럽다고 여겼어요.   

 

주변 친구들의 성향과 관계에서도 원작과 다른 설정들이 있는데

주인공과 친구들이 원작에 비해 골고루 사회적으로 잘 성장한 것도 안심(?!)되는 부분이었어요. 

추억은 추억으로 아름답게 남겨두는 것은 좋지만, 

추억 속 사람들이 그 기억이 퇴색되지 않도록 현실에서도 아름답게 남아주기를 바라는 

제 소망에 좀더 부합하는 결말이어서 좀더 수긍하면서 보았다고 할까요..

 

 

다시 만들어진 작품인 만큼 좀더 아름답고 따뜻하고 유쾌했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원작을 해치지 않으면서 그대로 유지한 설정(예. 격투대회에서 대결하는 상대가 태권도부 주장이라는 것 등) 중에서

그래도 유지해서 다행이고 좋았다고 여겨지는 부분들도 있어서 전체적으로 만족스럽게 볼 수 있었어요. 

 

또 기대 이상의 연기력을 보여준 사이토 아스카의 상큼한 외모가 더더욱 극 중 몰입을 도왔던 것 같아요. 

비록 제가 여자임에도 첫사랑 소녀를 바라보는 것 같은 마음으로 볼 수 있었습니당.ㅎㅎㅎ 

키가 크지 않아도 얼굴이 정말 작아서 전신샷에서 비율을 보고 놀람을 금치 못했어요;;  

 

인형 같은 외모의 사이토 아스카

 

개인적으로 여주는 사이토 아스카, 남주는 음.. 대만판 가진동(커징텅)이 더 좋았던 거 같아요.

가진동은 마약사건으로 논란에 휩싸이기 전까지 대만 이승기로 어마어마한 인기를 누렸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저와 생일도 같아서 (6월 18일생) 왠지 더 반가운 마음이 들었던 배우였거든요;;ㅎㅎㅎ  

철부지 같지만 풋풋한 남주인공 역에 너무나 잘 어울렸던 것 같아요. 

 

원작 주연 배우 가진동

 

대만판 원작을 재미있게 보셨던 분들에게는 리메이크작 역시 한 번 꼭 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두 영화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하면서 보시는 것도 흥미롭게 볼 수 있는 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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